Home > EDM CULTURE > 그림책소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등록일 2011-11-24 15:18:23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제목: 괴물들이 사는 나라

원제목: Where the wild Things are

작가: 모리스 센닥

그림: 모리스 센닥

출판사: 시공사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의 순수함과 꾸밈 없음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옆으로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때가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짓궂고 엉뚱한 행동, 귀여운 입에서 나오는 끔직

하고 불손한 말들, 그리고 어른을 뺨치는 머리 굴림 등등. 천진난만한 아이의 형상 속에 혹 괴물이라도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돌출 행동 자체에

집중한 나머지 그 이면에 가려 있는 아이들의 애정과 의사표시의 욕구를 어른들이 간과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맥스는 늑대 옷을 차려 입고 포크를 든 채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조용히 하지 못하겠니”, 오늘도 계속된 엄마의 꾸중. 아뿔싸, 맥스는 그만 마음에도 없는

“엄마를 잡아 먹어버릴 테야” 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벌은 저녁을 건너 뛰고 잠자리에

드는 것. 외로운 늑대의 밤은 그렇게 깊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풀이 죽어 있어야 할

맥스가 방 안 가득 신비롭게 펼쳐지는 원시림을 바라보며 낄낄거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어 어느 새 다가오는 바다, 맥스는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밤과 낮, 수 주일은 물론 일 년도 더 넘게

걸릴 기약 없는 항해를 떠납니다. 괴물들이 모여 사는 바로 그 곳으로 말입니다. 맥스를 맞이하는

괴물들의 터질듯한 포효 소리, 하지만 이에 주눅들지 않고 단 번에 괴물들을 제압해 버린 맥스는

이제 손님이 아닌 제왕으로서 괴물들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 동안 참아 왔던 모든 스트레스, 불안

그리고 분노의 물결을 괴물들과 함께 털어버린 맥스. 하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의 높이는 오히려 더

커져만 갑니다. 마지막으로 저녁도 못 먹고 방으로 쫓겨났던 화풀이까지 괴물들에게 퍼부었지만

그래도 왠지 자신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던 집이 그립기만 합니다. 이 때 그 어디선가 풍겨오는 구수한

냄새. 맥스는 다시 집으로의 머나먼 귀환 여행을 결심합니다. 이제 맥스는 행복합니다. 엄마는 항상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았으니까요, 방에 놓여진 아직도 뜨거운 빵과 스프를

보는 순간에.




그런데 엄마는 아실까요, 모르실까요?

괴물들이 누군가를 무척 사랑할 때는 이렇게 말한다는 걸
.

“너를 잡아먹고 말 테야!”

아이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사랑에 대한 갈증을 표출하기 위해 문득문득 짓궂은 장난에

몰두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짓궂은 장난을 하는 것이 결코

부모와의 대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부모의 이해와 사랑을 갈구하는 것임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Total:   4   Page:   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4 괴물들이 사는 나라 관리자 2011-11-24  
  3 비가오면 관리자 2011-09-05  
  2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관리자 2011-06-27  
  1 곰 인형의 시각에서 본 전쟁이야기(곰인형 ... 관리자 2011-03-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