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DM CULTURE > 문화칼럼

 
   

커피, 알고 마시면 그 맛과 향기도 두 배! (두번째 이야기)
등록일 2011-06-27 12:03:59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한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가 커피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동안 커피 하면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유럽만을 떠올렸건만, 한국의 커피 문화가

외국으로 수출되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커피의 역사와 확산경로를 알아보았으며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의 효능과 커피의 품종 및 원산지 별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 커피, 우리의 몸에 이로운 걸까 아니면 해로운 걸까?



사람들이 커피의 향에 익숙해지고 그 맛에 푹 빠지면서 지금이야 진한 블랙에 가까운 커피의

색깔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또한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만, 앞서 전해드렸던 것처럼 한 때

커피는 그 고유의 색상으로 인해 <검은 악마의 음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원래 커피의 원두는 연한 녹색을 띄고 있으며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짙은

갈색 계열의 색상을 띄게 되는 것은 커피의 향과 맛을 발산시키기 위해 커피 원두를 볶는

로스팅(배전)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로스팅의 강도, 즉 커피를 볶는 정도에 따라

커피 원두의 색상이 때론 미묘하게, 때론 확연하게 달라지고 그 맛과 향에 있어서도 오묘한

차이가 발생한다. 때문에 아마 이제는 커피의 색상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브라운과 블랙의 색상이 펼치는 맛과 향기의 차이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간절함이

가득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커피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커피 성분 중의 하나인

카페인이다. 특유의 쓴맛을 지니고 있는 카페인은 냄새가 없고 뜨거운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화학적으로는 [메칠크산틴]이라고 불린다. 재미있는 것은 그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는 것처럼 카페인(Caffeine)은 [커피 + 인(in)]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바, 이는 카페인을

처음 추출한 독일의 화화학자가 명명한 것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러한 카페인이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섭취량에 따라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며, 기초대사율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인체 각 부분적의 혈관들을 수축시키거나 팽창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몸의 건강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흔히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물들이 한결같이 지나치면 독이 되고 적당하면 약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페인 역시 지나치게 많은 양이 아닌 적당량이 섭취 되는 경우에는 오히려 우리

몸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선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그 강도에 있어 마리화나보다도 세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그 효력이 일시적이고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자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히려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인지능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업무능력과 운동능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커피가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는 설도 미국에서의 실험 결과, 어린이나 어른의 카페인 대사

방법에 차이가 없으며 아이의 이상발달과 과잉행동 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진

지 오래이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노화를 방지해 줄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커피에 대한 인기는 전혀 식을 줄을 모르고 높아만 가고 있다.





● 커피는 어느 지역에서 재배되고, 또 어떤 종류가 있을까?



커피는 열대성기후를 나타내며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연간 1,500~2,000mm)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고 또 좋은 커피가 생산된다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지역이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콜롬비아 등이고 중앙아메리카와 인도네시아 등도 비교적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와 강수량이 적합한 것은 물론 땅이 비옥하고 배수까지 잘되는 토양조건을

겸비하고 있어 커피재배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은 대체로 북위 28도에서 남위 30도 사이에
 
해당되는데, 이를 흔히 <커피벨트> 또는 <커피존>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종과 나라

구분 없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커피의 품종은 몇 가지나 될까? 커피는 품종에

따라 크게 아라비카, 로부스타 그리고 리베리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아라비카 종은 동부 아프리카의 고지대가 원산지로서 병충해에 약하고 성장속도가 느리지만 맛과

향이 아주 좋고 카페인 함유량도 적어 전세계 산출량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는 품종이다. 브라질,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지역은 물론 중미지역과 하와이, 아프리카 그리고 인도지역에 걸쳐 폭넓게

재배되고 있다. 로부스타 종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콩고로서 평지에서 재배되며 병충해에도 강한

특성을 갖고 있으나 향이 거의 없고 쓴맛이 강하며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주로 인스턴트 커피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전세계

생산비중이 30%에 이른다. 리베리카 종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이다. 저온에서도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하나 향과 맛에 별 특색이 없어 전세계적으로 잘 재배되고 있지 않는 품종이다.


그렇다면 원산지 별로 커피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왠지 모든 커피는 브라질에서 생산된다고

착각할 만큼, 커피 하면 브라질이 떠오는 이유는 뭘까? 실제로도 브라질은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자 또한 생산한 커피의 50%를 자국 내에서 소비할 정도로

커피문화가 발달한 나라이다. 그렇다면 브라질 커피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한 마디로 브라질

커피의 특색은 무난하다는 평가와 함께 중성적인 커피로 일컬어지며 주로 다른 산지의 커피와 섞어

고유한 맛과 향을 창조하는 블렌딩 작업 시 반드시 필요한 커피로 인식되고 있을 만큼 전세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커피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방영되었던 모 회사의 커피광고에

털털한 콜롬비아 커피 농부가 등장했던 적이 있다. 콜롬비아는 베트남과 함께 전세계 커피생산의

2위 자리를 다투는 나라로서 브라질과달리 주로 습식으로 커피를 가공하여 맛과 향이 풍부한

제품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이 밖에도 엘살바도르,멕시코, 자메이카 등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고유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메이카에서 생산되는 블루마운틴 커피는 오래 전부터 프리미엄

커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커피 중의

하나이다. 한편 하와이는 미국에서 커피 재배가 가능한 유일한 곳으로서 그곳에서 생산되는

코나 커피는 세계 최상급 커피의 일군에 속하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하고 있다.

커피의 원산지 격인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 커피는 향이 풍부하고 신맛이 좋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커피가 유명한데, 특히 사향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커피 열매를

가공하여 만든 루왁 커피는 독특한 맛과 향기는 물론 그 희소성으로 인해 비싸고 고급스러운 커피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다음 호에서는 커피의 블렌딩과 로스팅(배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Total:   4   Page:   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4 커피, 알고 마시면 그 맛과 향기도 두 배! 관리자 2011-11-24  
  3 커피, 알고 마시면 그맛과 향기도 두배! 관리자 2011-09-05  
  2 커피, 알고 마시면 그 맛과 향기도 두 배! (... 관리자 2011-06-27  
  1 커피, 그 향기로운 이야기 관리자 2011-03-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