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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생산적인 경쟁의 시대로
등록일 2011-06-17 11:43:3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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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최고의 기술연구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의 학생들이 짧은 기간 동안 잇달아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대학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해결책 모색을 위해 논의가 분분하였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고귀한 생명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만, 한편으론 이 사회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통렬한 반성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학문적 지식을 전달하기에 앞서 왜 그러한 지식을 공부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자세를 그들에게 가르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어깨를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무한경쟁 구도를 펼쳐가며 창조적인 발전의 과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간 혹은 기업간 혹은 개인간의 무한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 국가와 기업은 물론 조직을 구성하는 개인들이 그러한 무한경쟁의 환경에 노출되는 속도가 여타 선진국들과 그 구성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대상을 공격적으로 추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경쟁이라는 과정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궁극적인 목표와 취지를 망각하고 경쟁 자체에만 몰두함으로써 애초에 설정했던 방향성을 상실하는 오류를 범한 것입니다.


그 좋은 예가 올림픽 시상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달 수상자들의 모습입니다. 동메달이나 은메달만 따도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기뻐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같은 은메달을 땄는데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분함을 이기지 못해 인상을 찌푸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성숙한 경쟁의 문화는 경쟁 자체를 즐기는 것이고 또한 그 결과에 기꺼이 승복하는 것에 있음을 되새기게 합니다. 물론 이러한 스포츠 문화의 한 단면을 통해 복잡다단한 상업적 경쟁과 약육강식의 정치적 관계 모두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헝클어지고 왜곡된 굴레 속에서도 결국은 정의가 승리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희망의 무지개가 드리워진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고찰되고 있기에,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와 더불어 그 과정의 중요성 또한 인식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의 정착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의 시작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결국 한번 경쟁에서 졌더라도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닌 또 다른 나를 꿈꾸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소망을 국가와 사회 그리고 기업이 손잡고 이루어 나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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